우리나라 성인남녀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직장은 ‘공무원’이지만 현실을 고려해 ‘사무직 회사원’을 목표로 정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성인 1,143명을 대상으로 직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자(404명)의 66.6%는 현실을 감안한 목표직업과 실제 희망직업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직장인(739명)도 75.5%가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응답자 중엔 현실과 무관하게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를 꼽은 인원이 26.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또한 카페·식당 등 사업가(16.2%), 사무직 회사원(15.0%), 순수예술가(11.4%),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11.4%), 엔지니어·설계자 등 기술자(9.9%), 유튜버·BJ 등 1인 방송인(9%), 연예인(7.4%), 웹툰 작가 등 크리에이터(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희망직업을 고른 이유로는 공무원을 꼽은 응답자의 경우 ‘안정적일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무려 95.5%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회사원 희망자도 35.9%가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현실을 감안해 목표를 설정한 직업으로는 전체의 49.5%가 ‘사무직 회사원’이라고 밝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32.2%)와 ‘엔지니어·설계자 등 기술자’(15.1%) 순이었다. 목표직업을 선택할 때 역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안정성’(41.8%)이었고, 적성(17.1%)과 월수입(16.8%), 취업 성공 가능성(11.9%), 미래 전망(7.9%)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구직자와 직장인 모두 희망직업으로 공무원을 1위로 꼽은 것은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풍토를 엿보게 한다”면서 “아울러 1인 방송인, 웹툰 작가 등이 10위 내에 든 것은 산업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직업 생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