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디데이@대구' 성황리 마무리…옵틱슨 우승

11:1의 경쟁률을 뚫고 5개팀 결선 진출
콘택트 렌즈 패키징 특허 적용한 옵틱슨 우승
영상제작자 위한 얼라이트모션과
차량 경매 컨시어지 서비스 박차 뒤 이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29일 대구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11월 디데이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매튜 페인버그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 대표, 김명삼 옵틱슨 대표, 김주은 박차컴퍼니 대표. /사진제공=디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첫 지방에서 열린 ‘디데이@대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디데이@대구’는 디캠프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공동 주최로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렸다. 지난 14일 마감된 모집 공고에 58개팀이 지원, 디데이(D.DAY)에 11: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박차컴퍼니, 빌드블록, 원스템보어, 옵틱슨, 얼라이크리에이티브 등 5개 팀이 디데이 최종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지역 예비창업자, 창업자, 투자자, 학생 등을 비롯한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쟁쟁한 결선 진출 기업의 심사 위원으로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털 DSC인베스트먼트 윤건수 대표, 마이리얼트립, 호갱노노 등 유명 스타트업을 발굴한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야놀자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뮤렉스파트너스 강동민 부사장, 국내 유일 대구지역 벤처캐피털인 인라이트벤처스 조용균 파트너 그리고 기업을 대표해 쿠팡 정상엽 투자개발실장이 참여했다.


이번 11월 디데이에서는 옵틱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옵틱슨은 콘택트 렌즈 패키징 특허 기술을 적용, 렌즈 취출 시 전면부가 위를 향하고 있도록 해 뒤집어질 염려 없이 보다 깨끗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김명삼 대표는 “시장 선도 기업들도 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할 수 있지만, 타협의 문제”라면서 “생산 공정의 변화가 생기면, 20가지 국제표준시험을 다시 모두 거쳐야 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독특한 패키징 생산 방식을 보호할 특허 포트폴리오도 이미 구축했다고 밝혔다.

2등은 영상 제작자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얼라이트모션(Alight Motion)’을 개발한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가, 3등은 대기업에서 임원이 탔던 3년 미만 반납 차량을 독점으로 공급 받아 자사 모바일앱 ‘차픽’에 올리면 소비자가 딜러와 함께 입찰하는 경매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인 박차컴퍼니가 차지했다.

김홍일 상임이사는 ”디데이에 참관한 서울에서 온 투자 기관 2곳이 직접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이 발표자 가운데 있다“며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디데이를 지방에서 개최하게 되어 걱정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디캠프가 지방 창업 열기 확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데이(D.DAY)는 디캠프가 2013년 6월부터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월례 데모데이로,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2012년 5월 청년세대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전국은행연합회 사원기관 18개 금융기관이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투자, 공간,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활발한 지원활동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