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협상에 따른 기대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 저유가와 환율 안정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재개가 주식시장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간 코스피지수는 2.13%, 코스닥지수는 0.45%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7.05%), 전기가스업(5.65%), 건설업(5.2%)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복(-2.18%), 철강금속(-2.11%)은 약세를 나타냈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시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01% 상승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K200인덱스펀드 2.37%, 배당주식 펀드 1.96%, 일반주식펀드 1.67%, 중소형주식펀드 1.03%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파월 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강세를 나타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03bp 하락한 1.8%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는 0.05bp하락한 1.887%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0.07bp 하락한 1.975%, 10년물 금리는 0.09 bp하락한 2.114%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펀드들은 지난주에 이어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중기채권 펀드 0.4%, 우량채권 펀드 0.3%, 일반채권 펀드 0.11%, 초단기채권형 펀드가 0.0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하락세에서 강세로 반등했다. 미국 다우종합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FAANG’으로 대표되는 주요 기술주들의 반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럽은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 마무리와 이탈리아 예산안 갈등 해소 가능성 소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우려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 동안 0.86%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북미주식 3.49%, 일본주식 2.27% 순으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2.27%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0.75%), 해외채권혼합형(0.48%) 순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해외부동산형(-0.36%), 커머더티형(-1.19%) 순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 간 6조 3,480억원 감소한 197조 4,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4조 8,170억원 줄어든 203조 2,196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33개 중 2,21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614개다. 개별 펀드 주간 성과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10.89%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