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Z, 용산구서 '어머니의 거리 환경정화운동'

150여명 참여...무단 투기 쓰레기 수거
용산구 '안전한 도시' 발맞춰
이달 중순까지 연속 진행 계획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어머니의 거리 환경정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ASEZ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서울 용산구에서 ‘어머니의 거리 환경정화운동’을 벌였다. 용산구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안전한 도시’에 발맞춰 깨끗한 거리를 형성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ASEZ는 2일 용산구 이태원1동에서 환경정화운동을 전개했다. ASEZ 회원과 지인을 포함 150 여명이 참여했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이들은 일대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ASEZ는 “이 정화운동은 깨끗한 거리를 형성해 범죄를 예방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며 “대학생이 주축이 돼 범죄예방의식을 증진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ASEZ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는 뜻이다.


용산구 이태원동은 이태원역·먹자골목·도깨비재래시장 등이 위치해 인파가 몰린다.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많아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유발한다. 봉사자들은 하수구·화단 등을 꼼꼼히 살피며 휴지·종이컵·플라스틱빨대·유리병 등을 주웠다. 일부는 버스정류장, 전신주 등에 부착된 전단지, 현수막 등의 불법광고물을 제거했다. ASEZ는 4km의 거리를 청소했으며 100ℓ 쓰레기봉투 30개 분량의 쓰레기를 정리했다. 이태원1동은 쓰레기봉투를 지원했고 쓰레기를 일괄 수거했다.

장예지 홍익대학교 학생은 “이태원 거리는 일요일이 되면 거리에 쓰레기가 많았다”며 “정화운동을 통해 깨끗해진 거리만큼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성 학생은 “우리의 작은 시도가 깨진 유리창의 법칙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어머니의 거리 정화운동은 인천과 대구 및 미국·멕시코·페루·필리핀 등에서도 진행됐다. 어머니의 거리 환경정화운동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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