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로 의심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검찰조사를 받는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김혜경 씨를 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경 씨는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이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1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함께 받고있다.

경찰은 김혜경 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혜경궁 김씨’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계정으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이 지사의 자택과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