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는 산업은행과 공동 집행사원(GP)이 되어 900억원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고 3일 공시했다. 양사가 조성하는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는 산업은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PE가 부담하는 출자금은 21억원이다.
유진 PE는 유진기업(023410)의 100% 자회사다. 유진기업이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유진PE 지분 전량을 매입하면서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변동됐다. 지난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던 양지 파인리조트를 인수한 데 이어 현대저축은행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특수형강(007280) 지분 18.35%를 132억원에 사들였다. 산은 PE는 지난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047040) 매각을 추진했다 막판 불발됐다. 올해는 이랜드그룹이 추진한 1조원 규모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가 투자가 원점에서 재추진되면서 중도 하차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