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 스테이크에 나이프 내리꽂은 이유는?

SBS ‘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가 결혼식장에서 ‘나 홀로 분노의 스테이크 먹방’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0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제작 슈퍼문 픽처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이다.

사진제공 =sbs‘복수가 돌아왔다’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조보아는 강복수(유승호)의 첫사랑이자,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설송고의 기간제 교사 손수정 역을 맡았다. 극 중 손수정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첫사랑의 가냘프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가녀린 몸매에도 남자 못지않게 힘이 센 것은 물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입까지 매운 당찬 캐릭터이다.


이와 관련 조보아가 주변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스테이크에 폭풍 분노의 칼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지인의 결혼식장에 간 손수정이 식이 진행 중인 와중에 라이프를 들어 조신하게 스테이크를 썰어 먹다가 이내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갑자기 나이프를 스테이크에 팍 꽂는 장면. 더욱이 격한 행동에 주변의 모든 시선이 쏠렸음에도 불구하고, 손수정은 나이프를 불끈 쥔 채 야무지게 스테이크를 써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손수정이 결혼식장에 와서 분노의 스테이크 썰기를 나선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조보아의 ‘분노의 스테이크 먹방’ 장면은 10월 23일 경기도 안산시 한 컨벤션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조보아는 밝은 미소로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건네 분위기를 돋운 상태. 이후 조보아는 감독과 이 장면에서 어떻게 하면 손수정의 악착같은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촬영 전부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곧이어 들어간 촬영에서 조보아는 거침없이 스테이크에 나이프를 꽂은 데 이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대사를 내뱉으며 당찬 손수정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제작진 측은 “조보아가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함으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또한 촬영이 거듭될수록 당찬 손수정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발휘해내고 있다. 조보아가 만들어나갈 그동안의 첫 사랑과는 사뭇 다른, 손수정 캐릭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연극 <청춘정담>,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비롯해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캐치 미 이프 유 캔>(2012) 대본을 맡았던 김윤영 작가와 ‘기름진 멜로’ 공동 연출을 맡았던 함준호 감독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의 찬미’ 후속으로 오는 12월 10일 첫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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