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병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내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미룰 것인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내년 한미연합군사훈련 유예와 훈련 규모 축소에 대한 논평 요청에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같이 답했다. 당초 한미는 내년 연합훈련 유예 여부를 이달 1일까지 결정하기로 했었다. 로건 대변인은 외교적 과정을 지원하고 동시에 전투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한국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정경두 국방장관은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을 가진 뒤 한미연합훈련을 “11월 15일까지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12월 1일 이전에 결심해서 향후 문제가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매티스 장관이 기자들에게 “독수리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조금 재정비되고 있다”면서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일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아리’는 독수리훈련(FE)을 언급하며 어떤 형태든 한미연합훈련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