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이 4일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 난치병 환아를 위해 진행한 전시회에서 이진경(가운데) 양이 웹툰작가 달고나(오른쪽)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한 ‘환아가 꿈꾸는 전시회’를 열어 난치병 환아의 자신만을 위한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줬다고 4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이진경(16·여) 양의 소원인 고양이 그림 전시회를 이뤄주기 위해 대전 타임월드점에서 ‘이진경 작가 데뷔전’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아가 지난해 충남대병원에서 환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갤러리아 나눔트리’ 프로그램을 통해 접수한 소원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진행됐다.
갤러리아는 이진경 양과 전시회 제목부터 리플렛, 레이아웃 등을 함께 논의했다. 진경 양은 전시회를 위해 고양이 그림 8점을 그렸고, 웹툰 작가 달고나는 대전까지 내려가 멘토링을 해줬다. 갤러리아 측은 전시회 당일 타임월드점 내 점포에서 헤어 스타일링 및 메이크업, 의상을 지원했다. 이진경 양은 이번 전시회에 올린 작품에 대해 관객에게 차분히 설명했고, 꼭 완쾌하여 정식 작가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그림이 들어간 파우치·텀블러 등 상품도 팔았다. 수익금은 전액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속성과 진정성은 갤러리아 사회공헌활동의 주안점이자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난치병 환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소원을 이루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연계하여 난치병 환아들의 다양한 소원 성취를 통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