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광주시·나주시와 함께 4일 한전 본사에서 25개 기업, 연구기관과 91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 20곳, 전력 기자재 분야 4곳이 참여했으며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는 전기설비시험연구원을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경우 395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설비시험연구원은 전남도와 한국전기산업진흥원이 공동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나주 혁신산단에 7,960㎡ 규모(사업비 203억원)로 오는 2022년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전기설비연구원이 들어서면 광주 도첨산단 전기연구원 분원과 나주 혁신산단 에너지신기술연구소가 상호 연계해 에너지밸리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예비시험, 인증시험, 현장 실증까지 제품 개발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밸리는 지금까지 360개 기업으로부터 1조5,026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른 고용 창출만 9,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전과 광주·전남이 주도했던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내년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 투자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