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리브
류혜영에 대한 김재영의 마음이 심상치 않다.
4일 밤 11시 방송된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 5화에서 민석(김재영 분)이 은주(류혜영)에게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고백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집부터 인생까지 하나씩 바꿔나가며 점차 성숙해진 은주가 주변 인물들과 새로운 사건을 겪으며 새국면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모르는 이로부터 간절한 요청을 받고 인테리어를 직접 해주기로 마음먹은 은주와 이런 은주를 걱정한 민석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예전의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진규(허동원 분)를 보고 은주가 돕겠다고 나섰다가 민석과 말다툼을 벌였던 것. 민석은 은주가 본격적인 인테리어를 위해 진규의 집을 방문하려고 하자 이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언쟁 끝에 부지불식간 자신의 진심을 말해 이목을 모았다.
민석은 “애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은주의 말에 “네가 걱정되니까”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해 시선을 끌었다. 또 은주가 “뭘 그렇게까지 걱정을 하느냐”고 하자 민석은 “그야 네가 나한테 제일 가까운 사람이니까”라고 돌직구 발언으로 설렘을 선사했다. 이에 어색해진 둘은 “우리가 가장 친한 사이긴 하지”라고 무마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이후 은주를 생각하며 ‘아무래도 나 좋아하나보다’고 독백하는 민석과 민석의 차를 타고 가다가 급정거에 민석이 매너손을 해주자 두근거림을 느끼는 은주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기대케 했다.
결국 은주와 동행한 민석은 진규를 직접 만나보고 함께 돕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이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은주와 진규네로 향한 민석은 예상치 못하게 미리 와 있던 재현(윤지온 분)과 마주치며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 연출 장정도, 소재현 /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 605)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현실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일상의 이야기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믿고 보는 화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올리브 방송.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