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왼쪽) 고양시장이 5일 백석동 온수배관파열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5일 오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공사 열 수송관 누수사고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이재준 고양시장, 소영환 경기도의회 의원,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다. 합당하고 빠른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인자인 지역난방공사와 피해자간 보상관련 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며 “사망자 장례절차 진행 및 화상 피해자 치료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난방공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세부적인 피해사례를 자세히 파악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1기 신도시의 공공인프라에 대한 안전진단과 취약점을 면밀하게 종합적으로 점검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사고가 지난 1991년 설치된 장기사용 배관으로 파악된 만큼 신도시 개발 당시에 조성된 배관 등에 대해 고양시 전역에 대한 특별점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고양 시내 지역 지질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하고 도시계획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회의를 마치고 백석동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인근 상가 및 지하주차장, 기계실 등 피해사항을 점검하고 지역난방공사에 복구지원을 당부했다. 또 사고현장에 남은 토사 제거 등 주변 정리를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4일 오후 8시 40분경에 발생한 백석역 인근 열 수송관 누수사고로 인해 온수 공급이 중단됐던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긴급수리하여 이날 오전 8시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사고가 난 배관 최종 교체에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명, 경상 39명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