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V] 한국투자 "신대양제지, 폐지수급 부담은 오해... 저가매수 기회"

한국투자증권은 5일 신대양제지에 대해 폐지 수급 부담이 커질 것이란 추측은 오해고 가격 급등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폐지시장 조정 및 가격 급등 우려로 최근 주가가 과하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이후 골판지 원지 지수는 변동이 없고 폐지가는 3분기보다 6.6% 올랐다. 4분기 t당 매출총이익은 17만6,000원으로 직전 분기 18만원 대비 2.6%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주가는 9월 고점 대비 43%나 빠졌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신대양제지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과는 별개로 주가와 스프레드 사이의 관계만 보면 현 주가는 스프레드가 32% 축소된 값을 반영하고 있다”며 “시장 조정 및 폐지 가격 급등 우려가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폐지의 중국 수출이 늘어 국내 폐지 수급 부족이 우려돼 주가가 빠졌다고 봤다. 물론 중국이 미국산 폐지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해 한국 수입을 늘린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폐지 순수입은 6만t대인데, 나가는 양보다 들어오는 양이 많아 국내 폐지 공급도 남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폐지 수출이 늘었지만 폐지 가격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수입산 폐지 가격도 계속 내리고 있으므로 국내 폐지 가격이 오르긴 어렵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신대양제지가 시장과 소통하지 않고 배당성향도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회사의 노력이 부족해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봤다. 하지만 내년 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낸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에 불과한데, 이는 주가 할인 요인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은 지난해에 약 2310만t 규모 폐지를 수입했지만 올해엔 1800만t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오는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골판지 호황은 적어도 2020년까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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