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G상남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 전용 인공지능(AI)서비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6일 출시한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스마트홈서비스 ‘U+우리집AI’에서 LG상남도서관이 보유한 1만권 이상의 음성도서를 말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들은 AI스피커에 “클로바, LG상남도서관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된다. AI가 소설, 인문, 수필,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콘텐츠를 검색해 음성으로 들려준다. 음성명령으로 제목, 저자, 출판사, 부제목 등 키워드 검색도 가능하고 사용자가 청취했던 5개 콘텐츠에 대한 재생목록도 관리해준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에는 매달 30여권, 연간 총 400여권 이상의 신간도서가 꾸준히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용 콘텐츠가 부족해 정보 접근이 어려웠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는 모든 시각장애인(1급~6급)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 책을 직접 넘기기 어려운 지체·지적·뇌병변장애인(1급~3급)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책 읽어주는 도서관 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네이버 클로바’ 앱의 ‘스킬 스토어’ 메뉴에서 로그인하면 된다.

LG유플러스와 LG상남도서관은 앞으로 음성도서 컨텐츠를 추가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른 플랫폼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영상AI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여 시각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AI서비스 ‘소리세상’을 출시하고, 2월과 5월에는 시각장애 가정 1000가구에 AI스피커를 보급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보급 및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