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회째인 ‘D2B 디자인페어’는 우수 디자인을 기업에 제공하고 디자인권을 통해 로열티를 확보하는 차별화된 공모전이다. 지난 8년간 총 322건의 수상작품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32건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로열티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청주대 안민규 학생의 ‘사이드 레더’
올해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엔 청주대 안민규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대상 수상작은 트럭 적재함의 날개를 사다리로 변형 가능하게 한 디자인으로 실용성과 창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엔 동서대 최시영 학생의 여행용 화장품 패키지인 ‘스포이드 T(spoid T)’와 홍익대 대학원 노혁 학생의 비빔밥 숟가락 그릇 ‘비빔밥 스푼 보울(Bibimbap spoon bowl)’, 목원대학교 김종욱 학생의 ‘페이퍼-캣 하우스(Paper-Cat House)’가 각각 선정됐다.
노혁 학생의 디자인은 금속주방용기 제조업체인 ‘코스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상을 수상한 홍익대 대학원 노혁 학생의 비빔밥 보울
코스틱은 ‘D2B 디자인페어‘에서 지난 6년간 총 11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대학생들의 디자인 작품을 상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병식 코스틱 대표는 “D2B 디자인페어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 말까지 노혁 학생의 비빔밥 스푼 보울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만 특허청 차장은 “D2B 디자인페어는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는 디자인경영이 중요한 시대에 산학협력의 좋은 모델”이라며 “디자인 브랜드 가치가 중요시되는 지금,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하여 개방혁신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