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161390)그룹이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디지털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5일 발표했다.
우선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에 정보전략실을 신설했다. 그룹의 정보기술(IT) 정책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화에 속도를 높여 기업 구조를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IT 관련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에서 ICT 사업본부장을 지낸 류세열 전무를 정보전략실장으로 영입했다.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아시아본부에서 국내 사업본부를 분리해 카라이프사업본부를 신설한다. 국내 타이어판매와 함께 보증기간이 끝난 수입차 및 슈퍼카 정비 사업과 수입차 딜러 사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해외 조직도 개편됐다. 아태중아부문(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을 신설하는 게 주 내용이다. 생산본부에는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 및 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기술개발팀을 둬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이 같은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내년 1월 1일자로 임원 승진 인사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윤정록 대전공장장, 조현준 OE부문장, 황성학 헝가리공장장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총 14명의 승진이 결정됐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