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라인업...내년엔 2,200억 매출 올릴것"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


“유통·판매망을 정비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내년엔 매출 2,2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조성제(사진) 에몬스가구 사장은 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9 봄·여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건설 경기 침체와 노동환경 변화로 가구업계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40년간 가구를 만들어 온 에몬스의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10% 성장한 매출 2,2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몬스는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소비자간(B2C)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보다 10% 신장한 2,0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 사장은 “올해는 B2C 사업부문이 전년대비 20% 성장하면서 회사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면서 “상생 관점에서 대리점 시설 개선이나 신축을 지원하며 영업·판매망을 정비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돈 이후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가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면서 “그동안 에몬스는 천연 라텍스와 천연 양모, 천연 원목 등을 소재로 한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해 왔기 때문에 변화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았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제조와 유통을 겸비한 국내 토종 가구 기업으로서 ‘가구다운 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번 써보면 다시 찾는 가구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에몬스는 새해 봄·여름 가구 트렌드로 ‘마음까지 편안하다, 에몬스’를 제시하며 총 60여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새로 공개된 신제품들은 △제품의 진정성(Really) △공간의 재탄생(Rebirth) △브랜드 자긍심(Respect) 등 3가지 ‘R전략’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김경수(가운데) 에몬스가구 회장이 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9 봄·여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에게 직접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몬스가구

친환경 메트리스 ‘노블앙’은 자연 친화적 소재로 위생적이고 건강한 수면 공간을 제안한다. 사계절이 있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매트리스 ‘컴피럭스S2’는 2레이어(Layer) 커버를 적용해 겨울은 따뜻하게, 여름은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몬스는 세라믹의 기능성과 대리석의 심미성을 접목한 ‘아르떼’, ‘파르테논S’ 식탁을 비롯해 손님이 오면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익스텐션 식탁 ‘모디스E’, ‘몬테스’, ‘헬렌’ 등 유해물질 없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세라믹을 사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도 선보였다.

‘웰시스템(Well-system) 옷장’은 싱글룸부터 대형평수까지 맞춤 공간을 실현해 준다. 웰시스템은 1인·2인 가구 등 소형화하는 공간과 대형 평수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맞춤 공간을 만들어준다. 출고 시 본사에서 옷장 바디를 조립한 후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서 상·하부만 간단하게 조립하면 돼 설치 시간이 짧고, 좁은 공간에서도 조립할 수 있다.

김경수(가운데) 에몬스가구 회장이 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9 봄·여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에게 직접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몬스가구

에몬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ERDIANCE)’ 신제품도 선보였다. 에르디앙의 ‘베르데’ 식탁은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아름다운 무늬결을 지닌 천연대리석 온돌라스베르데를 식탁 상판에 그대로 적용했다.
/인천=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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