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빚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6일 한고은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울경제스타에 “현재 사실관계 파악중이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고은의 빚투는 뉴스1이 40년 전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한고은의 가족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힌 최(68)씨가 한고은의 부모로부터 사기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보도하며 촉발됐다.
최씨는 1980년 6월 한고은의 부모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 물건이 필요하다’고 부탁을 해, 빌려줬지만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원금 3000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을 갚지 못해 당시 서울 미아동에 있던 건물을 결국 송두리째 법원 경매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씨는 9년 뒤 수소문 끝에 한고은의 어머니를 만났다. 최씨는 “김씨가 다른 사람들의 돈은 안 갚아도 내 돈은 갚는다며 기다려달라고 부탁해 한번 더 친구를 믿는 심정으로 기다렸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연락이 없어 다시 찾았을 때 이들 가족은 이미 미국으로 이민을 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최 씨는 한고은의 소속사를 통해 아버지의 번호를 받아 연락, 한고은의 아버지는 “죄송하지만 시간을 조금 주면 방안을 강구해 연락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