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디스플레이 고문이 6일 일본 지바 현에서 열린 평판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 ‘파인테크 재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가 ‘외국산 제품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을 차별화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로 공략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 8K 고화질 중계를 위해서도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한다.LG디스플레이는 여상덕 고문이 6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파인테크 재팬’에 참가해 ‘OLED, 미래 디스플레이의 꿈이 여기에’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7일 밝혔다. 파인테크 재팬은 액정표시장치(LCD), OLED, 센서 등 디스플레이 개발·제조에 필요한 장비·부품을 비롯해 첨단 제품과 최신 기술이 소개되는 평판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다.
여 고문은 이 자리에서 “일본에서 OLED TV는 2,000달러 이상 하이엔드 TV 시장의 69%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OLED TV가 대세”라고 말했다. 실제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을 채택했다. 여 고문은 이어 “OLED는 넓은 시야각, 무한대 명암비 등 최고의 화질 구현과 빠른 응답속도로 스포츠 시청에서도 최적”이라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은 OLED TV로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도쿄올림픽을 8K 고화질로 중계하겠다고 발표한 뒤 세계 최초 8K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용 패널을 선보인 뒤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 월페이퍼 OLED, 8K OLED, 롤러블 OLED 등 혁신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