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019시즌 총상금 788억"

대회 하나 늘어 총 33개
프로암·2인1조 경기도 진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더 늘어난 상금과 새로운 방식의 대회로 2019시즌 개막을 기다린다.


LPGA 투어는 올해 32개에서 33개 대회로 하나가 늘어난 2019시즌 일정을 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총상금 규모는 7,055만달러(약 788억원)로 올해의 6,535만달러에 비해 증가했으며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해 각각 500만달러와 325만달러를 내걸었던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상금을 증액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는 US 여자오픈과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으로 모두 500만달러다.

시즌 개막전은 내년 1월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토너먼트다. 이후 오는 2월에 호주에서 2개 대회,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한 차례씩 대회를 연 뒤 미국 본토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5대 메이저대회는 4월4~7일 ANA 인스퍼레이션을 시작으로 6월 US 오픈과 KPMG 여자 PGA챔피언십,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과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순으로 개최된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9월에서 7월로 앞당기면서 에비앙과 브리티시 등 메이저대회가 2주 연속으로 열리게 됐다. 한국에서는 올해까지 열렸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중단된 대신 신설 대회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10월24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펼쳐진다.

독특한 방식도 선보인다. 새롭게 열리는 개막전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최근 2년간의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며 유명인사와 연예인들과 함께 프로암 형태로 진행된다. 호주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Vic 오픈은 유럽프로골프 투어와 공동주관으로 남녀 대회가 같은 코스에서 치러진다. 110만달러씩의 총상금을 놓고 남녀 선수들이 따로 경기를 한다. 7월 다우그레이트레이크베이 인비테이셔널은 2명씩 짝을 이뤄 샷 대결을 벌이는 팀 경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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