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그루밍 성폭력 목사 고소할 것"

피해자 측 10일 경찰에 고소장 제출 예정



10대 시절 인천에 있는 한 교회 목사로부터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피해자들이 해당 목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인 정혜민 목사는 오는 1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김모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김모 목사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취약점이 있는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친분 관계, 피해자의 정서적 의존을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달 6일 피해자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목사가 경제적, 가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피해자들에게 ‘부모님 다음으로 좋아한다’, ‘이런 감정을 너 말고 느낀 적 없다’, ‘제자 이상이다’고 말하며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자들은 20대 초반인 가운데 피해 당시 가장 어린 피해자의 나이가 중학교 3학년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