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아직 북한에서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행사에서 ‘북쪽에서 연락이 왔나’는 취재진 물음에 “안 오네요”라고 답변했다. 취재진이 재차 ‘북측에 전화를 해봤나’라고 질문하자 임 실장은 “북쪽과 전화가 되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 텐데요?”라고 응수했다.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결정할 경우 일요일인 9일 이전에는 북측에서 이를 한국 정부에 알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청와대 내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내일 사이에 북측에서 연락이 와 구체적 답방 시기가 확정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따라서 이를 기다리는 청와대 참모진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맴도는 상황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자리에서 한미 간 제10차 방위비 분담협의 및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경의선 철도 현지 조사결과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청와대 자료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이에 따른 정부 대책 등도 함께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