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JV가 인수한 무역법인은 파트너사인 중국 칭치오토바이(Qingqi Motorcycle)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법인으로, 발급이 상당히 까다로운 중국 이륜차 수출·수입 라이선스를 보유해 칭치오토바이의 해외수출 물량을 100% 소화하고 있던 법인이다.
무역법인 인수를 통해 JV는 기존 칭치오토바이의 수출 실적뿐 아니라, 지난 5월에 처음으로 선보인 JV의 신기종 ‘아퀼라125S (Aquila125S)’의 수출 실적도 이제 JV의 실적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KR모터스는 지난 2016년 3월 칭치오토바이와 JV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동시에 2017년 중순부터 일부 연구인력이 JV로 파견돼 신모델 연구개발에 선행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JV 연구소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Aquila125S 기종을 올해 5월 출시했고, 이륜차의 본고장 유럽의 4대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를 필두로 5개국에 수출을 시작해 반 년 만에 1,400대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내년에는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KR모터스는 중국 대륙 공략을 위한 채비도 갖추고 있다. KR모터스는 지난 11월 29일 중국 대륙으로 통하는 관문인 홍콩에서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등을 초청해 홍콩 지역 판매망 확충을 위한 MOU 체결식과 성대한 효성 브랜드 출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효성 브랜드의 홍콩 지역 독점 판매를 희망하고 있는 AWN Motors는 해외 유명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홍콩 지역 독점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모터사이클 유통의 대표 기업이다.
KR모터스는 AWN Motors와의 협력을 통해 홍콩 내 효성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시초로 중국 대륙의 주요 대도시에서도 추가적인 출시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KR모터스 관계자는 “GV-125S의 경우 프랑스 등 5개국과 수출계약이 체결됐고, 주요 시장인 독일, 스페인, 영국 등 거래선과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므로 수출실적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중 신공장의 생산체제가 완비되고 새로운 기종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JV는 더욱 향상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재무제표 연결을 통해 고스란히 KR모터스의 지표에도 반영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