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차 보급 내년 속도낼까

환경부 내년 전기차 예산 5,400억 확보
보조금 4만2,000대·충전기 1,200기로 늘려
수소차도 4,000대로 확대 보급 나서기로

지난 6일 이마트 성수점 주차장 5층에 위치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 ‘일렉트로 하이퍼 차져 스테이션’에서 모델들이 전기차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 관련 사업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2019년도 예산과 기금 7조8,497억 원을 운용하는 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이 늘어났다. 정부가 제출한 4,572억 원에 국회 의결로 830억 원이 더해져 내년 예산 5,402억 원이 됐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대상을 승용차 2만대에서 4만2,000대로 늘리고 급속충전기도 1,200기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사업은 예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예산 185억 원에서 내년 1,420억 원이 돼 664.3% 늘었다. 이에 따라 수소차는 올해 130대에서 내년 4,000대로 확대 보급 될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소 역시 30개소로 확대한다.

내년 환경부 예산과 기금 등 총지출은 올해보다 5,317억 원 증액돼 7.3% 증가했다. 예산은 올해 6조3,906억 원에서 8.4%(5,349억 원) 늘어난 늘어난 6조9,255억 원이다. 기금은 올해 9,274억 원에서 32억 원 줄어든 9,242억 원이다.

대기 개선 추진대책 예산은 정부가 올해 본예산 2,143억 원에서 내년 2,614억 원을 요청했으나 국회에서 40억 원 삭감돼 최종적으로 20.1% 증가한 2,574억 원으로 확정됐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