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TF리더 "V라이브, 베트남 국민 플랫폼으로 키울것"

현지 월간 이용자 655만명 돌파
공연·뷰티 오프라인 영역도 확장

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태스크포스(TF) 리더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브이(V)라이브를 베트남 ‘국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네이버

“브이(V)라이브를 베트남의 ‘국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키우겠습니다. 베트남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다른 아시아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

박동진(사진) 네이버 베트남 태스크포스(TF) 리더가 자사 동영상 플랫폼인 브이라이브의 동남아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다. 그는 특히 “3,000만명으로 추산되는 베트남의 10~20대 연령층 사용자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현지 공략방향을 소개했다. .


브이라이브는 ‘셀러브리티(유명인)’이 직접 방송하는 네이버의 동영상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일상생활과 연습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015년 7월 출시후 현재까지 이용자들의 내려받기 건수가 6,0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2016년 1월 서비스가 개시된 베트남에선 올해 10월말 현재 월간 이용자수(MAU)가 655만명을 넘어섰다.

브이라이브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대외협력센터(CPI)와 공동으로 현지 유일의 ‘음원 차트(순위)’를 공동 개발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브이하트비트’라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브이하트비트는 지난 10월 베트남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가장 많이 언급돼 ‘화제의 키워드’로 꼽혔다. 박 리더는 “브이하트비트는 베트남 현지 유명인사 50여명과 국내 아이돌이 함께하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0월에 진행한 생중계에선 동시 접속자 수가 44만명에 이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내년부터 브이라이브는 베트남에서 공연, 뷰티(화장·미용) 등 오프라인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실제 최근에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함께 현지에서 ‘라이브 토크쇼’ 콘텐츠를 제작하며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할 정도로 현지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브이라이브가 이 같은 전략의 첨병역할을 해줄 것으로 네이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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