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현정. /연합뉴스
클래식 공연 기획사인 봄아트프로젝트가 피아니스트 임현정(32·사진)이 한국인 최초로 스위스 뇌샤텔 국제문화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95년 스위스 뇌샤텔주 의회가 제정한 이 상은 국제문화 교류 확대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뇌샤텔에 거주하는 임현정은 인종차별 금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임현정은 주로 콩쿠르 수상 등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다른 연주자들과 달리 2009년 유튜브에 올린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연주 동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독특한 이력의 연주자다. 2012년 세계적 음반사인 EMI클래식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는 프랑스의 유명 출판사인 ‘알뱅 미셸’을 통해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집 ‘침묵의 소리’를 출간하기도 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