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15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 10국이 다음달 1일부터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120만배럴 산유량 감산에 합의한 것을 계기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2달러(2.2%)오른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2.68%(1.61달러) 올랐다.
항공주는 그 동안 국제 유가 하락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원료비 인상, 여행객 감소 등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이어지면서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서게 될 전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상반기에 배럴당 65달러 수준까지 완만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현재 대한항공(003490)은 전 거래일보다 2.37% 하락한 3만 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14%, 제주항공(089590) -2.48%, 진에어(272450) -1.29% 등 다른 항공주들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