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국방협력 강화'... 국방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10일 개최된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회에서 양국은 국방실무협의체를 구성, 가동하는 등 국방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사진= 국방부 제공

한국과 베트남이 국방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사 및 교육 교류와 방산·군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국방실무협의체를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서주석 국방부차관은 10일 응웬치빙(Nguyen Chi Vinh) 베트남 국방차관과의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방교류 활성화 방안에 합의했다.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는 양국 국방차관 간 상호 국방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례협의체로서, 2012년 개설 이후 매년 양국에서 교차 개최되고 있다.

서 차관은 이 자리에서 ‘9ㆍ19 군사합의’의 이행상황을 비롯,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빙 차관은 이에 대해 한반도 안보상황의 긍정적 전개를 환영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서 차관은 특히 회담 직후 인근 붕타우항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양안보 상황을 브리핑 받고에 이어 베트남 해군의 ‘18함’(지난해 무상양도한 김천함으로 한-베트남 국방협력의 상징물)에 승선해 양국 국방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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