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강남·종로 등 서울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탈 수 있어
31일 타종행사 땐 오전 2시까지


송년 모임 등으로 늦은 귀가가 잦아지는 연말을 맞아 서울 지역 시내버스가 연장 운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지역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8개 버스 노선의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11개 지점에서는 일요일 밤인 23일과 30일을 제외하고 다음날 오전1시까지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해당 지점은 서울역, 종로2가, 명동, 구로, 영등포, 여의도, 신촌, 홍대입구역, 강남역, 역삼, 건대입구다.

막차 연장 버스 중 평소 운행시간이 긴 401번은 서울역 기준 오전1시45분, 707번은 신촌역 기준 오전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31일에는 종로 일대를 경유하는 101·501번 등 40개 노선의 막차 시간이 다음날 오전2시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막차 시간을 연장한 버스 전면 유리창에 안내문을 붙일 예정이다. 버스 노선 막차 시간 연장 등 대중교통 이용에 관한 내용은 120다산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말에는 자정 이후 버스 이용객이 평소보다 26.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자정 이후 버스 승·하차 인원은 하루 평균 15만110명으로 11월(11만8,980명)보다 3만1,000명(26.1%)가량 많았다. 승차 승객은 27.7%, 하차 승객은 24.8% 늘었다.

오희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민들의 심야 귀갓길이 보다 편리하도록 한시적으로 연말 막차를 연장 운행하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며 “시내버스 막차 연장과 올빼미버스 추가 운행 등 연말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확대가 시민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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