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 회의 첫날 ‘혁신토론’…“평화번영 기여 비전 수립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첫째날인 10일 오후 강경화 장관과 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 토론’을 열고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를 주재한 강경화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국제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외교부가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새로운 외교 비전을 수립하고, 이에 걸맞은 외교역량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국민주권 시대에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를 구현하기 위해 국민과의 최대 접점기관인 재외공관 역시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어진 정부혁신 관련 분과회의 세션에서는 먼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포용 국가를 향한 정부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유대종 기획조정실장이 외교부 혁신 이행 현황 및 ‘혁신 2기’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조직 정비 방향과 인사제도 개편 방안 등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공관장들은 자유 토론에서 공관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행 중인 업무 효율화 관련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인사제도 개편, 재외공관망 정비, 공관운영 효율화, 복무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공관장들은 회의를 통해 엄중한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국민과 국익을 위한 역량 강화와 혁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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