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코레일 사태와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얘기했지만,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을 기재부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 관리 차원에서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열차사고에 책임을 지기 위해 이날 코레일 사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역에서 발생한 KTX 열차와 굴착기 충돌사고를 시작으로 지난 8일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까지 3주간 무려 10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1단계 이전 정책에 대한 견고함을 다지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2단계로 추가 공공기관이나 금융공기업 이전은 국토부 중심으로 업무가 될 텐데 아직 구체적으로 깊이 있는 검토가 진행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 내에서 기재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중심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한 사업은 있다”면서 “하지만, 제출된 사업만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고 폭넓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상 사업 선정은) 중간 정도 왔다”면서 “지방자치단체 제출 사업이나 국가균형발전 전체 차원에서 제기되는 사업들이다”라고 전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