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올해의 스포츠인'

SI, 메이저리그 보스턴 이후 14년 만에 개인 아닌 팀 선정

지난 6월 NBA 챔프전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골든스테이트 선수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뽑은 2018년 올해의 스포츠인에 선정됐다. 지난 1954년에 처음 생긴 이 상을 개인이 아닌 팀에 주는 것은 역대 네 번째다. 1980년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1999년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2004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받았다.


SI는 11일(한국시간) 수상자를 발표하며 “개인 자격 후보들도 많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스포츠계에 끼친 영향을 뛰어넘을 후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4년 연속 NBA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이 중 세 차례(2015·2017·2018년)나 우승했다. SI는 “골든스테이트의 업적은 세대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현상이다. 앞으로 수십 년간 이런 모습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2018-2019시즌의 골든스테이트도 강력하다. 이날 경기에서 미네소타를 116대108로 제압, 4연승을 달리며 19승(9패)째를 올렸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3점 슛 7개를 포함해 38점을 책임졌다.

올해 후보에는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NBA 르브론 제임스, 평창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의 일본인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 등이 올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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