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정권 독주 막기 위해 계파정치 종식 절실”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정견발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무도한 문재인 정권의 독주와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당의 통합, 계파정치의 종식이 절실합니다. 상대방에 주홍글씨를 씌우는 우리 스스로의 자해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는 11일 국회에서 원대대표 경선 직전 정견 발표를 통해 “더 이상 특정 계파만의 정당이 아닌 모두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계파종식을 통한 당내 통합부터 이뤄내야 그 다음 보수 대통합을 말할 수 있고, 보수가 함께해야 우리나라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고 이재수 기무사령관의 빈소에 다녀왔다고 운을 뗀 나 후보는 “문 정부의 과도한 적폐청산 칼춤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나라 질서는 엉망이다”며 “민주노총 조합원의 기업인 무차별 폭행에도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있고, 광화문 한복판도 모자라 공영방송에서까지 김정은 찬양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 경제는 최악 실업률, 최대 실업자수를 기록하며 어려워지는데 문 정권은 ‘오매불망’ 김정은 답방에만 목을 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정부의 반복된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믿을만한 보수정당이 없다’고 한다”며 “우리 당이 보수 정당답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정당, 보수 가치를 지키는 진짜 보수정당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 의원은 공약으로는 상시 의총 개최 및 10인 중진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당내 민주화, 정책조정위원회 체계 복원을 통한 정책 기능 시스템화 등을 제시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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