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철(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포스텍 교수가 지난 10일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연구기금 100억원을 기부한 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염수정 이사장(추기경), 손희송 상임이사(주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가톨릭학원
성영철 포스텍 교수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생명산업연구원의 연구 인프라 구축에 써달라며 100억원을 기부했다.
성 교수는 지난달 초 전신수 의생명산업연구원장에게 기부 의사를 전했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한 달여 준비 끝에 기부금을 ‘가톨릭 생명구제(Saving Life) 연구기금’으로 명명했다.
성 교수는 2005년 국내 대학 간 첫 공동부설연구기관인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의 초대원장을 지냈다. 그는 “연구활동과 기부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펼치고 있는 생명존중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 첨단의료 실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인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기부를 한 성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생명윤리에 바탕을 둔 첨단의학 연구의 전초기지로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신수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은 “가톨릭 Saving Life 연구기금을 소중히 사용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글로벌 메디컬 허브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