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CEO 연 매출 100억! (주)커뮤니케이션앤컬쳐 맹서현 대표, “성공 비결은 고객 만족에 집착”

- 바쁜 생활로 불규칙한 식사 몸소 체험
-‘건강한 한 끼 간편식-하루끼니 귀리우유’ 아이디어 떠올려
-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 성장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 달성에 톡톡히 효자 노릇한 상품이 있다. 바로 ’하루끼니 귀리우유와 슬림9’으로 소비재 스타트업계에 혁신을 일으킨 (주)커뮤니케이션앤컬쳐(CNC컴퍼니)의 맹서현 대표를 만났다.

맹 대표는 자신의 창업 성공 비결을 “고객 만족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본인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해결하려는 마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맹 대표가 하루끼니 귀리우유 제품을 개발한 것도 불편함에서 시작되었다. 바쁜 직장생활 속에 아침을 챙겨 먹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 그러다 보니 점심을 많이 먹게 되고 체중이 붙으면서 건강에도 좋지 않았다.

그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침을 먹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특히 외부활동이 잦은 현대인들은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 많은 외식을 통해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여건이다”라고 밝혔다. 또 시중에 판매 되는 식사 대용 제품들은 당 함량만 높아 한 끼 영양소로 충분하지 못한 제품들뿐이었다. 맹 대표는 현장 조사를 통해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현대인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한 후 제품을 기획했다.

평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좋은 품질을 가진 프리미엄 식재료’를 통해 건강한 한 끼 대용식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바쁜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슈퍼푸드인 귀리로 만들어진 건강함과 간편하게 먹으면서도 얻을 수 있는 포만감은 매출 대박으로 이어졌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만병 판매된 것. 이후 제품 라인업을 현미, 호밀로 넓혀가면서 매출은 창업 3년 만에 100억 달성을 이룬 것이다.

맹 대표는 “기존 시리얼이나 선식들은 간편 식사로는 충분하지만 맛을 위해 인공적인 첨가물을 첨가했기 때문에 건강한 한 끼는 될 수 없다. 하지만 하루끼니는 합성첨가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았으며, 더불어 자체 개발한 22번의 로스팅 공법으로 고소함을 살리고 통 귀리가 들어있어 건강함을 섭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직장인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에 착안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병 형태로 구성하여 소비자들의 라이프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주)커뮤니케이션앤컬쳐(CNC컴퍼니)의 전 제품은 맹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다. 100번이 넘는 제품 테스트를 통해 슈퍼푸드의 건강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추기 위해 직접 맛을 보며 상품성까지 꼼꼼하게 점검한다. 먼저 개발하려는 제품은 상품 기획자(MD)가 70여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점검한다. 대표적으로는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했는지, 좋은 영양분 함량이 높은 제품인지 등의 검사이다.

추천된 제품은 1주일에 1회 열리는 '상품위원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검증 한다. 대표부터 팀원들까지 모두 참여해 70여 가지 검증기준에 다시 따져보고 직접 맛을 보며 상품성까지 꼼꼼하게 점검한다.

맹 대표는 “100여 번의 제품 테스트를 통해 깐깐하게 진행되며, 이 과정을 통과하는 제품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품이 개발되었다고 끝이 아니다. 상품 기획자(MD)가 매주 한 차례씩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서 기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지속해서 점검한다.

하루끼니 귀리우유는 “전 국민이 건강한 한 끼를 할 수 있도록 더 까다롭게 따져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현재도 현대인들의 트랜드에 맞게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그녀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는지, 직접 산지에 방문해서 선택한 것인지, 지속해서 관리·점검을 하고 있는지 등을 물어봐야 한다”며 고객의 불편함에 집착 할수록 좋은 제품이 개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서현 대표는 2007년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2010년, 2012년에 열린 국제 미인 대회에서 두 차례 수상으로 한국을 널리 알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코스를 밟으며 미와 지성을 겸비한 영우먼 CEO로써의 발돋움을 준비했다. 이후 창업 3년 만에 연매출 100억이라는 성과를 거둔 (주)커뮤니케이션앤컬쳐(CNC컴퍼니) 대표이자 글로벌 여성 CEO로 주목 받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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