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송은석기자
“내년 원내대표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잘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싸울 줄 아는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는 11일 국회에서 원대대표 경선 직전 정견 발표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는 ‘과거에 어떤 생각을 가졌나’, ‘어느 위치에 있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더 문재인 정권과 잘 싸울 것인가’, ‘누가 원내대표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가지고 있나’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 한해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문재인 정권의 독주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다”며 “그 결과 한국당은 무기력한 ‘웰빙정당’을 벗어나 비로소 야성을 깨우쳤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러닝메이트 선정 배경과 관련해서는 “내년 1년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고 이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경제통·정책통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자타가 인정하는 ‘국민 경제 전문가’ 김종석 의원이 정책위의장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0년 정치경험 김학용, 30년 경제전문가 김종석이 멋진 협업을 이뤄나가겠다”며 “헌신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믿음직한 강한 야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이라는 목표 앞에 하나가 돼야 한다”며 “능력과 비전을 갖춘 새로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회기 중 주 1회 의총 개최를 통한 당내 민주화, 112명의 스타 의원 탄생 및 맞춤형 의정활동 지원, 법률 및 야당탄압 대응팀 신설, 월 1회 현장 원내대책회의 개최 등을 내걸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