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제공되는 ‘문화누리카드’에 모든 케이블 TV 회원사가 가맹점 등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누리카드로 전국 어디서든 케이블TV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7만원을 지원하는 카드다. 매년 2월 발급돼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해가 바뀌면 지원금이 자동 소멸된다.
그동안 이용처가 대도시에 밀집해 있어 지방 거주 고령자들이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케이블TV가 추가되면서 지방 거주자들의 카드 사용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 결제는 카드 소지자가 각 지역 케이블TV 콜센터에 전화해 월 이용료에 대한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티브로드의 경우 내부 전산개발 문제로 18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김성진 케이블협회 회장은 “문화누리카드 사용을 지원하는 지역주민센터 등 지역주관처와 지역밀착매체 케이블이 협업해 소외계층의 문화 복지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서비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