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현상을 보고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에서는 ‘곰표 레전드 마켓’이라는 독특한 이벤트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화재로 인해 상당수의 보유 기록물을 소실한 대한제분에서 창립 67주년을 맞아 첫 뮤지엄 ‘곰표 레트로 하우스 인천’ 설립을 위해 진행하는 곰표 레전드 마켓은 1952년 초기 생산된 곰표의 상품부터, 사은품으로 배포되었던 앞치마, 연필꽂이, 캔 오프너 등 다양한 대한제분 브랜드의 로고가 삽입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뿐만 아니라, ‘새우표’, ‘코끼리표’ 등 대한제분의 생산 분이면 1952년부터 2000년 초기 제품들까지도 부담 없이 응모가 가능하다.
대한제분에서는 이번 레전드 마켓을 통하여 상품 및 사은품의 가치에 따라 단일상품 최대 1,000만원의 보상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전공모를 통해 수집된 1987년 Pillsbury사와의 기술 제휴 기념으로 만들어진 곰표 펜 꽂이의 경우 100만원을 보상하였으며, 곰표 레전드 마켓을 통하여 수거된 아이템들은 ‘곰표 레트로 하우스 인천’에 전시할 예정이다.
대한제분 마케팅 팀장은 “이번 행사가 3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됐으면 좋겠다. 세대 간의 소통을 좀 더 이끌어내는 것이 현대 사회의 진정한 레트로 열기의 숨은 뜻이 아닐까한다”라며 곰표 브랜드의 레트로 캠페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대한제분에서 진행 중인 ‘곰표 레트로 하우스’ 캠페인은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곰표 레트로 디자인 굿즈를 배포하는 방식 등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사이트를 오픈한지 3개월 만에 10만 방문자가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곰표 레트로 하우스’를 찾은 네티즌들의 참여로 인스타그램과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자발적인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100원에 랜덤으로 곰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Lucky100’ 이벤트는 일 최고 유료 이벤트 참가자가 약 2,000건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곰표 레전드 마켓의 접수 및 감정은 온라인 곰표 레트로 하우스 캠페인 사이트 내 레전드 마켓 코너에서 2019년 1월 중순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동종 상품이 먼저 수거된 경우 보상금의 액수는 줄어들거나 반납될 수 있으니, 빠른 접수가 유리하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