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주주친화 경영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하거나 주식배당 규모를 늘리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 발행한 주식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주식배당은 현금배당과 다르게 자금이 기업 외부로 유출되지 않으면서도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통한다. 유통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48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 현대건설기계(267270)는 지난 11월 주당 1주를 새로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 역시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