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경(왼쪽) 한국콜마 사장이 하동훈 메디콘 대표와 에스테틱 디바이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의료·피부미용 기구 전문 제조업체와 손잡고 에스테틱 디바이스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콜마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시술용으로 사용하는 리프팅·타이트닝 기기를 개발하는 의료·피부미용 기구 제조 전문업체 메딕콘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딕콘은 기기 개발과 공급을 맡으며 한국콜마는 병·의원을 포함해 에스테틱숍에 대한 영업과 판매를 담당한다.
메딕콘이 개발한 기기는 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고강도집속초음파)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강한 초음파를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탄력을 증가시키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효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도 즉각적인 리프팅과 타이트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일선 병·의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메딕콘 제품은 기존 HIFU 기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무선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력 소모가 낮아 모터 구동으로 인한 발열이 없으며, 사용 가능 시간도 늘어났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에스테틱 디바이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NBI(News Business Incubation)팀을 구성하고 전문 영업조직을 마련해 내년 4월부터 영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자사가 이미 구축한 병·의원 영업망을 십분 활용해 에스테틱 디바이스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이 궤도에 오른 후에는 시술 후 관리를 위한 재생 크림이나 연고 등 한국콜마의 제품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