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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5억4,000만달러(6,100억원) 규모 항공기 투자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세계 6위 항공기 리스사인 DAE캐피털의 보유 항공기 18대를 매입해 항공사에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DAE캐피털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항공기 리스전문업체로 2017년 말 기준 항공기 349기를 보유한 세계 6위 업체다. 에퀴티(E-Note) 투자자로 참여하는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금액의 80% 이상을 이미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재판매(셀다운)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에서 이번 딜과 관련해 유동화증권(ABS) 선순위 발행을 위한 공모 절차가 최근 진행됐으며 ABS 발행은 오는 14일 마무리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DAE캐피털 항공기 리스 고객사로 있다”며 “이번 포트폴리오 항공기들의 남은 리스 기간은 4.4년 이상이고 평균 기령 역시 9.2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미즈호증권과 함께 GE캐피털 에이비에션 서비스(GECAS)가 소유해 전 세계 주요 항공사에 임차 중인 항공기 20대를 일괄 매입하는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