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해상서 1만t급 선박 급유 중 벙커C유 유출

14일 오전 여수 오동도 앞 해상 1만t급 선박에서 벙커C유 유출됐다.여수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14일 오전 0시 12분께 여수 오동도 앞 해상 투묘 중이던 1만t급 선박에서 벙커C유가 유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전남 여수시 오동도 2.9km 해상에서 1만t급 케미컬 운반선 G호가 699t급 급유선 H호로부터 기름을 수급받던 중 벙커C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구조정 등을 현장에 출동시켰으며 사건은 G호에 승선해 우현 선미 에어 벤트(통기관)에서 벙커C유가 선체 갑판으로 넘쳐 흐른 것으로 조사됐다.

선원들은 톱밥을 뿌려 자체적으로 방제작업을 했다. 해경은 사고 해상 주변과 인근 양식장을 순찰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해양오염군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G호는 지난 11일 평택항에서 출항에 지난 13일 오후 2시 15분께 오동도 인근 해상에 투묘했으며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부터 우현 선미 3번 기름탱크에 벙커C유를 공급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양쪽 선박 관계자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날이 밝는 대로 경비함정을 이용해 오염군 탐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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