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기본료 3,800원으로 인상 확정

시의회 통과 내달 중순 이후 적용
서울 내년 예산 35.7조 사상 최대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상액은 이달 말 열리는 물가대책심의의원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되며 실제 인상은 내년 1월 중순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는 14일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가결했다. 인상안은 현행 3,000원인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올리고 심야시간대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았다. 심야 기본요금 거리는 2㎞, 할증 적용시간은 0∼오전4시로 현행과 같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오는 26일 열리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날 역대 최대인 36조원 규모의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도 의회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장이 제출한 2019년도 서울시 예산을 의결했다. 시는 올해보다 3조9,702억원(15.5%) 늘어난 35조7,843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후 예결위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서는 427억원 줄어든 35조7,416억원이 통과됐다. 예결위는 “불요불급한 사업과 소요예산을 과다하게 책정해놓은 사업 등을 일부 조정해 예산안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서부간선지하도로 건설 예산이 314억원 삭감됐다. 내년 서울시 예산의 두 축은 복지와 일자리다. 복지 예산은 약 11조1,000억원이며 일자리 예산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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