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연출 안길호, 극본 송재정)에서 이레가 현빈에게 박신혜의 마음을 전달한 것.
민주(이레 분)는 호스텔 6층에서 쉬고 있는 진우(현빈 분)를 위해 이불을 갖다 주겠다는 희주(박신혜 분)에게 “오늘 하나도 안 추운데? 완전 너무 친절해. 처음 봐 이런 모습”이라며 과도한 친절을 의심스럽게 바라봤다.
이어 형석(박훈 분)의 습격으로 치명상을 입고 입원한 진우가 깨어나자마자 핸드폰을 하는 모습에 희주는 불같이 화를 냈고 진우는 당황했다. 이에 민주는 “(언니가) 아저씨를 좋아하나 봐요.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 것 같아요”라고 답해 진우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또 민주는 “아저씨가 다쳐서 마음이 너무 아픈 거예요. 왜 마음 아프냐, 아저씨를 좋아하니까. 제가 이래 봬도 촉 되게 좋아요. 아저씨는 우리 언니 어때요? 아저씨 이제 도로 싱글 되잖아요”라며 순수한 해석을 하는 듯하면서도 당돌한 멘트를 날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이레는 돌고 도는 법 없이 팩트만으로 현빈과 박신혜 사이에서 속전속결 제대로 된 ‘큐피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 분)가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