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나서

충남대병원과 협약...60병상 규모
국·시비 347억 들여 2021년 개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유치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대전시는 사업 수행기관인 충남대병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건립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대전시는 충남대병원에 국·시비 347억원 등 재정적인 지원과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충남대병원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의료장비 선정 및 구입, 그리고 병원이 건립된 뒤에는 대전시를 대신해 병원을 위탁 운영하게 된다.

대전시는 대전 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을 단계별로 나누어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307억원의 국·시비를 투입해 서구 관저동 567-10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9,256㎡ 규모로 병원을 건립한다. 60병상이 들어서게 된다.

1단계 사업은 내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0년 1월 착공한 뒤 2021년 8월까지 개원 준비를 마무리하고 2021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은 건립부지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토지 용도를 현재 녹지에서 주거 등으로 변경해 지상 5층을 수직 증축, 1단계 사업으로 확보하지 못한 부족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국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시에 문을 열면 병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권 6,000여 장애아동이 병원 내에서 재활치료와 정규 교육, 돌봄서비스 등 종합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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