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시장
부산 전통시장이 시민은 물론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품시장으로 변화한다. 부산시는 장기간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관광연계 9개 사업, 시설 분야 5개 사업, 혁신성장 5개 사업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구·군과 전통시장 217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점포 수는 3만2,000개, 종사자는 4만5,000명에 달하며, 지은 지 20년은 넘긴 낡은 시장이 전체 92%인 2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차장, 화장실, 아케이드, 고객 쉼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젊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연계, 시설 분야, 혁신성장 등 3개 분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관광연계 분야에서는 ‘맛집’ 인증사진 공유, 소셜미디어 이벤트, 전통시장 방문 주간 공동마케팅, 원도심 스토리투어, 전통시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제로페이 도입, 중국인 관광객 결제시스템 알리페이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낡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까지 140개 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 주차장 확충, 화재 알림시설 설치비 지원, 화재공제 가입 지원조례 개정 사업을 벌인다. 혁신성장 분야로는 상인 리더십 과정 교육, 상인 워크숍 개최, 찾아가는 친절교육 확대, 컨설팅 지원 강화,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캠페인 등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활성화 방안으로 전통시장이 관광·쇼핑과 연계하고, 낡은 시설을 개선해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