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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 남성에게 월 50만의 장려금을 제공한다.
남동구는 남성 육아휴직자 장려금 1억원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을 구의회가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남동구에 주민등록이 된 9세 미만 자녀가 있는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육아휴직 신청일을 기준으로 남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 중 남성 육아휴직자 장려금 예산 2억원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남성 육아휴직자 장려금 지원 예산을 최종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 계양구와 서울 서초구가 남성 육아휴직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나, 아직 예산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
계양구는 내년도 예산안에 남성 육아휴직자 장려금 1억2천만원을 반영해 구의회 예산심의가 진행 중에 있다. 계양구는 월 7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냈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 7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나 ‘육아휴직을 하기 어려운 남성이 많다’는 등 반대 의견이 많아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