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의 충북 진천 ESS 설비. /사진제공=SK디앤디
SK디앤디(210980)가 삼표시멘트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
SK디앤디는 강원도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 내 전력수요관리용 ESS 공급 계약을 삼표시멘트 측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삼표시멘트와 맺은 이번 ESS 계약 규모는 100메가와트시(MWh)로 지금까지 시멘트 업계에 설치한 ESS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크다. ESS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액은 향후 15년 간의 사업 기간 동안 약 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K디앤디와 삼표시멘트는 전기요금 절감에 따른 수익을 일정 비율로 서로간 배분할 예정이다.
전력 수요관리용 ESS는 전력 단가가 낮은 야간에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단가가 높은 주간에 방전해 전력 사용의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SK디앤디는 고객사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여타 ESS 사업모델과 달리 재원 조달부터 설치·운영·유지보수까지 ESS 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하는 ‘ESS 토탈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SK디앤디 에코그린담당 관계자는 “전력 수요관리용 ESS의 안정적인 설치·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누적 기준 80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해 산업용 ESS 시장 1위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