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안전문제 등 3개 공사장 준공 연기

부산시는 최근 올해 준공 예정인 주요공사장 2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한 결과 공사장 3개소의 준공 연기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준공이 연기된 공사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거나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옛 구포교수중교각 등 잔재물 처리 △부산 그린레일 웨이 조성 △천마산터널로 기존 연말 준공에서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밖에 104건의 시설물 안전상 미비사항을 지적, 조치했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에는 지역실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이 동참함으로써 기존의 관 주도 공급자 위주 점검에서 시설물을 이용하는 수요자 중심 점검으로 전환,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성 측면이 크게 반영했다.

부산시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안전미비사항의 경우 조속히 시정하도록 하고 당초 설계과정에서 주변 교통문제를 소홀히 하거나 후속 공사와의 완공시점 불일치에 따라 사업효과를 저감시키는 사례에 대해서는 재정 투자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공사 관계자간 상생회의를 개최하도록 조치했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해 건립을 반대하는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관계자 설득과 함께 민원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민불편이 해소되고 안전이 먼저 확보될 수 있도록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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