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9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 소비자가전 5,000억원, 모바일 1조8,000억원으로 총 13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15조원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낸드 출하 부진을 반영해 비트그로스(비트단위 출하량 증가)를 +17%QoQ에서 -3%QoQ로 조정했다. 특별보너스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다고 가정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을 7,600만대에서 7,450만대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53조원에서 47조원으로 하향됐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D램 재고 출하(공급) 영향으로 D램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판단해 1분기 가격 하락폭을 -15%QoQ 에서 -20%QoQ로 조정하며 반도체 시장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다만 실적 컨세서스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펀더멘털은 내년 1월초에 발표될 올해 4분기 잠정실적이 아니라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흐름이다. 상징적 의미에서 컨센서스 조정은 단기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